사탕데이 아침에 아들이 선물상자를 내민다. "이게 뭐여?" 물으니 사탕이란다. "여자친구 것 포장하고 남은 것 쌌구만?" 아니란다. 엄마 것 먼저 포장했단다. "기든 안기든 고맙다." 화이트데이에 가장 받기 싫은 선물 1위로 사탕이 꼽혔다는데 알랑가모르것다. 카테고리 없음 2012.03.14
투정. 시민들을 인질 삼아 발을 묶어 쟁의행위를 하자는데에는 아무도 동의하지 않았지만 불평 한 마디 제대로 못하고 小를 위하여 大가 희생하고 만다. 그들의 목소리가 더 크고 힘이 세기 때문일까. 싸움은 목소리 큰 놈이 이기는 법이니까. 아침부터 그들 목소리로 동네가 시끄럽다. 남의 밥.. 카테고리 없음 2012.03.13
봄바람은 심술쟁이 애를 써서 높은 곳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 보는 일은 짜릿한 쾌감이 있다. 다운힐하는데 잔차가 휘청거린다. 무서워서 간 떨어질뻔했다. 어제의 추위가 누그러져 그나마 다행이었다. 봄바람은 심술쟁이다. 카테고리 없음 2012.03.12
엄마집 자주 안 온다고 엄마가 삐지셨나. 바람도 세고 약한 눈발까지 날렸다. 이승에서 맺은 인연 못 다 끊고 새끼들 이제 오나 저제 오나 목 빼고 기다리고 계셨을까. 어무이, 이제는 아부지랑 편안하니 잘 계셔요. 사랑해요. 경애랑 호국원 다녀오다. 카테고리 없음 2012.03.11
가는 세월 쫓기듯 시간이 달아난다, 3월이 가면 4월, 4월 가면 오월이겠다. 가는 세월 아까워 마음은 속절없이 타는데 가는 세월을 누가 잡을 수 있을까. 혹여 그대가 시간을 쫓는자라면 그만 멈추시지요. 세월아 ~ 내월아 ~ 천천히 쉬엄 쉬엄 가시게요. 카테고리 없음 2012.03.10
새로운 도전 [드럼용어해석] 그립(grip): 스틱을 쥐는 법 매치드그립(matched grip):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으로 스틱을 잡고 나머지 세 손가락을 가볍게 붙이는 모양의 그립 형태. 보통 rock계열의 음악들에서 많이 사용하는 그립. 레귤러그립(regular grip): 왼손의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의 밑부분에 스.. 카테고리 없음 2012.03.10
봄이다. 계절이 허물을 벗었다. 허물벗은 모습은 벗기전과 완연히 다르다. 지난 봄에도 그랬다. 바람이 암만 세게 불어도 감미로웠었다. 계절이 바뀌고 해가 바뀌면서 실력은 향상되었지만 로드마운틴 은청팀은 언제나 버거웁다. 53,55km를 3시간만에 완주하고 나니 어깨가 뻐근하다. 애썼다. 카테고리 없음 2012.03.07
65회 순창초등학교 졸업사진 맨 윗줄 오른쪽에서 두번째 검정색티셔츠를 입고 있는 아이가 지금의 나다. 중학교 3학년 2학기 때 전주로 전학을 오는 바람에 고향친구들과의 인연은 멀어져만 갔다. 까마득하게 잊고있었던 어린시절, 지금의 나를 아무도 기억해주지는 못하겠지만 그 시절 친구들이 그립다. 65회 순창초.. 카테고리 없음 2012.03.06
누군들 그러하지 않겠는가. 등산모임을 결성하더니 주말마다 산을 찾는다. 사내들끼리 모여 건전한 놀음을 즐기는 듯하다. 다 먹어도 나이만큼은 먹고 싶지 않다고... 일흔을 넘기신 어르신 말씀이다. 나의 꽃다운 청춘이 아깝게 가버렸듯이 나의 아들 또한 청춘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다 먹여도 나이만킁은 먹이고.. 카테고리 없음 2012.03.06
엄마 얼굴 반듯하게 누우면 천장에서 옆으로 누우면 사방에서 엎어져 누우면 마음에서 엄마얼굴 보인다. 생각깊은 우리엄마 사진 박아 놓고 가셨다. 것도 아주 이쁜 모습으로. 보고싶어도 먼 걸음 할 수 없는 현실에 아파하지 말라는 엄마의 가슴아픈 배려인게다. 봄단장 하고 어쩌면 목 빼고 우리.. 카테고리 없음 2012.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