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아침 2월 14일 일요일 지난 밤 아들 옆에서 잠을 잤다. 늦도록 친구들 만나 술을 마시고 오는데 엄마 경험상 만취상태이다. "엄마, 괜찮으니까 들어가 자"라는 아들말 뒤로하고 아들 옆에 누워있다가 토하는 것 받아내고 물을 먹여 재웠다. 추울까봐 방 온도 올렸더니 땀이 흥건하다. 수건 갖다 .. 카테고리 없음 2010.02.14
올드보이 올드보이 인자요산 설 경기가 사라졌다고 울상입니다. 찬바람속에 상인들 한숨소리 크다합니다. 지난해 청년 일자리는 19만개나 줄었으며 하루 평균 529명꼴로 실직자가 생긴다하니 온통 백수 천지입니다. 부시는 화성탐사등 야심찬 우주 계획을 발표하는 판에 우리네 대통령은 외교관들.. 인자요산 글/솜씨 방 2010.02.13
처음처럼, 2월 13일 토요일 눈이다 . 그렇게 욕얻어 먹고도 주책없이 또 눈이 내린다. 아침에 자고 있는 아들 꼭 껴안으니 언제 집 떠났었나 싶다.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왔다. 카테고리 없음 2010.02.13
참새 두 마리 참새 두 마리 인자요산 비가 오는데 참새 두 마리 맨 땅에서 모일 쫀다. 짹짹짹짹~~~ 수다 떠는 지지배들처럼 그 소리 요란스러워 에고, 귀여워 귀여워 죽겠다. 먹기 위해 사는지 살기 위해 먹는지 참새들은 알까 몰러. 인자요산 글/솜씨 방 2010.02.12
不 在 와 存 在 不 在 와 存 在 인자요산 백십팔세 일본 최고령 할머님의 부고 소식입니다. 살다 보면 길수도 있겠지만 살고 나면 찰라일 수 있는 것이 인생입니다. 장수는 인간이 인간에게 짐지워주는 또 하나의 가혹한 형벌이 아닐까 싶습니다. ' 不在를 통하여 存在를 인식한다' 또다시 동감하는 말씀입니다. 03.11.02.. 인자요산 글/솜씨 방 2010.02.12
집으로 오는 길 강원도 폭설 소식에 폭삭 가라앉은 마음은 이틀을 잠 못이루고 뒤척였습니다. 오마 가마 말이 없어 폭설에 지 가슴도 무너진 줄 알았습니다. 싸이월드에 아들이 남긴 음악을 듣고 있자니 눈물이 왈칵 왈칵 쏟아집니다. 그러고 있노라니 장섭이 소식 없었냐고 여기저기서 전화를 해옵니다. 아무말도 못.. 카테고리 없음 2010.02.12
까치 이야기 까치 이야기 인자요산 '까악 까악'까치 울음 소리가 나길래 옥상에 올라가 보니 장독 위에 앉아 있던 까치 한마리 '푸드득'날아갑니다. 아침에 집 앞에 와서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오신다는 속설이 있지만 까치에 대한 좋지 않은 추억이 있어 썩 반갑지 만은 않습니다. 우리나.. 인자요산 글/솜씨 방 2010.02.11
동백 곷 동백 꽃 인자요산 키 작은 동백이 핏빛 눈물 '뚝뚝' 떨구고 섰다. 무에 그리 서러운지 해마다 이맘 때면 저리 울고 섰다. 화려하지도 않은 것이 이쁘지도 않은 것이 붉은색 꽃잎에는 그 어떠한 화려함도 이쁨도 압도 당하고 만다. 어제 내린 비에 핏빛 꽃잎 떨구고 울고 섰다. 인자요산 글/솜씨 방 2010.02.11
봄은 어예서 오나 봄은 어예서 오나 인자요산 빈 화분에 고양이가 꽃인 듯 앉아 해바라기를 합니다. 겨울잠에서 깨어 난 금붕어들이 던져준 먹이에 입질을 하며 노니니 간만에 수족관이 활기가 넘칩니다. 겨울을 견디지 못하고 시들어버린 나약한 녀석을 제외한 나머지 화분을 마당에 내 놓고 물을.. 인자요산 글/솜씨 방 2010.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