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겨울 3월26일 금요일 잘 잤능가? 간밤에 눈이 많이 왔던가? 폭설은 이제 다 내렸다능가? 눈덮인 봄산을 바라보면 한숨도 나겠네. 근무서랴 눈치랴 지겹기도 하겠네. 정전으로 단수되었던 수도관은 다 고쳤능가? 봄인가 싶으면 다시 겨울이다. 화천의 봄은 꼭꼭 잘도 숨어 있다. 머리카락.. 카테고리 없음 2010.03.26
유격훈련 3월25일 목요일 2009년 3월에 gop에 투입되었던 5연대가 어제밤 자정을 기하여 무사히 1년간 임무를 완수하고 철수 하였단다. 외롭고 힘들었던 1년동안 겪었을 많은 역경, 잘 견디고 무사히 부대복귀하는 그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GP=휴전선상의 아군지역의 경계초소로써 비무장 지대(DMZ) 내에서 소대단.. 카테고리 없음 2010.03.25
氣살리는 풍수 염색을 하였다. 염색약 머리에 칠하고 수건으로 둘둘 말아 놓고 마당 청소를 하였다. 아직 흰머리는 나지 않았으니 멋내기용이다. 아들이랑 염색할 때 엄마머리가 더 잘나오면 꼬라지 내던 모습이 떠올랐다.ㅋㅋ 말린꽃은 좋지 않은 기운을 뿜는다하여 버리고 욕실에 물을 받아 고인물을 쓰는 것도 좋.. 카테고리 없음 2010.03.24
천리향 (千里香) 천리향 (千里香) 향기가 천 리까지 날 만큼 매우 좋은 향. 마당에 핀 천리향이다. 꽃향기가 천리를 간다하니 그 향을 설명할 필요가 없겠다. 이층에 오며가며 맡는 냄새가 진하디 진하다. 3년전에 사다 심어 놓았더니 올해 제대로 꽃이 피었다. 아빠가 좋아하시는 향이라 올해 세그루 더 사다 심었다. 10,.. 카테고리 없음 2010.03.24
어제는 막걸리 한 잔했네. 3월24일 수요일 아들에게 하루 한 통씩 편지 쓴다고 하였기에 그 약속지키려고 애쓴다. 어제는 아들 안부 못 물어 미안허네. 미안한 마음에 컴 켜서 안부 물을라다 관뒀네. 마른 수건 비틀어 짜 듯, 아무리 머리를 비틀어 대도 글이 안나올 때가 있다네. 어제가 바로 그러했다네. 아부지는 어제 서신동 .. 카테고리 없음 2010.03.24
안중근 將軍 陸軍은 안 의사를 장군으로 부르기로 하고 계룡대 육군본부의 지휘부 회의실을 `안중근 장군실'로 개칭해 사용키로 했다. 오는 25일 이곳에서 안중근 장군실 개관식도 공개해 장군 호칭 사용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陸軍 관계자는 23일 "안 의사가 군임임을 강조한 바 있고 그분의 정신을 군 정신의 기본.. 카테고리 없음 2010.03.23
여우비 여우비 인자요산 느닷없이 비가 오다. 우산 삼아 머리에 손을 얹고 '후다닥' 뛰어 차양 밑에 선 사람들은 전깃줄 위 참새 같다. 여우비가 그친 하늘이 맑다. 방금 세수를 마친 열아홉 청춘처럼 깨끗하다. 비가 준 선물이다. 08,07,12 인자요산 글/솜씨 방 2010.03.23
우리 엄마 3월 22일 월요일 계란말이하고 김치찌개 싸가지고 할머니 식사하시는 것 도와 드리고 왔다. 아침에 병원 다녀오려면 4~50분을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일어날까, 말까, 망설인다. 잠간동안 고민하다 일어나서 씻고 찬 준비하여 다녀오고 나면 마음은 편안하다. 얼굴 닦아드리고 침상 구석구석 닦아내고 이.. 카테고리 없음 2010.03.22
아빠는 부재 중 3월 21일 일요일 간밤에 아빠는 집을 비우셨다. 영욱이 아저씨랑 늦게까지 술하시고 찜질방에서 주무셨겠다. 아침에 보니 아빠의 부재중 전화가 찍혀있지만 자느라 받지 못했다. 아들 어릴 땐 귀가 시간이 늦으면 잠들지 못하고 밤을 새기도 했는데... 세월이 감정을 무디게 만들어 놓았다. 오래 같이 .. 카테고리 없음 2010.03.21
남자들의 자랑(군대 이야기) 저녁을 먹고 난 후에 아들의 전화를 받았다. 내일이나 소식 줄려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뜻밖의 선물을 준다. 바뀐 환경에 완전히 적응한 듯 말이 차분하다. 뜻밖의 전화에 좀 당황하였다.아들도 그렇지만 엄마도 이 생활에 적응을 한 모양이다. 강한 바람에 정전이 되어 어제,오늘 물사용을 못하여 계곡.. 카테고리 없음 2010.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