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분(春分) 24절기 밤과 낮의 길이가 같다는 춘분은 만물이 약동하는 시기로 겨울의 속박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때이다. 추운 북쪽지방에서도 "추위는 춘분까지"라고 했다. 일년 중 춘분에서부터 약 20여일이 기온상승이 가장 큰 때이다. 이때는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난춘(暖春)시기로 일년 중 농부들이 일하기에 가.. 카테고리 없음 2011.03.21
이쁜 것이 이쁜 짓만 골라서 한다. 3월 20일 일요일 비가 봄맞이 대청소를 해놓았다. 비누 풀어 '박박' 닦아 놓은 듯 시야가 맑고 깨끗하다. 흙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와 달리 황사는 미미하였다. 쥐꼬리만한 월급 '팍팍' 써댔는지 카드에 잔고가 없단다. 첫 휴가 때는 월급 아껴서 어무이 아부지 선물 사주더니, 용돈.. 카테고리 없음 2011.03.20
삶은 계란 3월 19일 토요일 먼지 날리고 냄새가 나는 좁은 병실을 세상으로 삼고 사는 이들, 일본이 지진이 나던 말던 리비아가 민주화 운동을 하던 말던 황사비가 내리던 말던 병실밖 세상일에는 아무런 의미를 두지 않고 사는 이들이 있다. 약 안 먹으면 죽는 줄 알고 끔찍히도 목숨을 챙기.. 카테고리 없음 2011.03.19
돈, 모든 악의 근원 인생이란 것, 참 기묘하다. 부자들에겐 코미디, 가난한 이들에겐 비극이다. 코미디라고 생각해서일까. 부자들은 남을 배려하는 감정이입을 잘 하지 못한다. 돈 가진 사람 따로, 부자인 사람 따로 있다고 하는데, 부자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은 남의 감정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가난.. 카테고리 없음 2011.03.19
곡돌사신(曲突徙薪) 지나던 사람이 주인을 찾아와 이렇게 말했다. "댁의 굴뚝이 너무 곧게 뻗었군요. 게다가 곁에 땔감까지 쌓아두어 화재가 염려됩니다. 굴뚝을 지금보다 조금 굽히시고, 땔감은 떨어진 곳으로 치우십시오." 주인은 네 걱정이나 잘하라는 표정으로 그를 올려다봤다. 얼마 안 있어 정말 불이 났다. 다행히 .. 카테고리 없음 2011.03.18
"엄마, 집에 뭔일 없어?" 3월18일 금요일 "엄마, 집에 뭔일 없어?" 꿈자리가 사나워서 전화를 했다고 한다. "무슨 꿈을 꾸었는디?" 엄마가 잔차 타고 가다 넘어지는 꿈을 꾸었는데 기분이 좋지 않다고 한다. 일요 정기라이딩 예정이 부안으로 차로 이동후 격포까지 해안도로를 타기로 하여 아침에 아빠게 말.. 카테고리 없음 2011.03.18
엉덩이가 무거우면 입도 무겁던지... 3월 17일 목요일 동장님께 추천서 받을 일이 있어 동사무소에 다녀왔다. 생판 모르는 지역민이 와서 추천서를 써달라고 한다며 공적확인을 어떻게 인정 할 수 있냐고 묻는다. 동장이 바뀌었으면 지역민에게 일일히 인사는 못할망정 우편물이라도 대신하여 인사를 드리는 것이 도.. 카테고리 없음 2011.03.17
봄 바람 봄 바람 긴 머리가 옷자락이 나무잎이 담배꽁초가 휴지조각이 소주병이 미세한 먼지가 껌종이가 고양이 터럭이 혼자여서 외로운 가슴이 둘이여서 행복한 가슴이 세찬 봄바람에 마구마구 날리다. 인자요산- 카테고리 없음 2011.03.16
일본인의 시민의식 3월 16일 수요일 우리 말도 떼지 못한 딸 아이가 일본에 살며 세살 때 배운 말은 차례, 순서를 뜻하는 '준반(順番)'이었다. 이 말을 가르쳐준 건 보육원 교사가 아니라 또래 아이들이었다. 놀이터에서 미끄럼을 타려던 아이들은 다투지 않고 "준반, 준반"을 외치며 줄을 서 차례를 기다렸다. 먼저 미끄럼.. 카테고리 없음 2011.03.16
마음의 문 3월 15일 화요일 아들의 부탁을 거절하였다. 살면서 부탁을 거절한 것은 손에 꼽는다. 뭐든 해주고 싶었고 해주었었다. 아들도 그런 엄마를 으례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였다. 아들이 여자친구가 생겼다. 친하게 지내다 사귄지는 얼마 되지 않는다. 그만한 나이에 이성교재는 다반사.. 카테고리 없음 2011.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