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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계란

didduddo 2011. 3. 19. 15:41

 

3월 19일 토요일

먼지 날리고 냄새가 나는 좁은 병실을 세상으로 삼고 사는 이들,

일본이 지진이 나던 말던 리비아가 민주화 운동을 하던 말던 황사비가 내리던 말던

병실밖 세상일에는 아무런 의미를 두지 않고 사는 이들이 있다. 

약 안 먹으면 죽는 줄 알고 끔찍히도 목숨을 챙기며 사는 이들,

그들에게 삶은 무엇일까?

훗날 이미 늙어버린 육신에게 삶의 의미를 묻는다면 나는 뭐라 답할까.

말을 잃어버리고 눈으로 말하는 외할머니는 가는가 싶으면 눈을 동그랗게 뜨고 금방 울 듯 하신다.

도졌던 욕창이 깔끔하게 나아 체위를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고역에서 벗어 났다.

할머니를 보고있노라면 자주 인생무상을 느낀다.

 

2층 사무실이 이사를 마치고 오늘 고사를 지냈다.

보수공사는 아직 진행 중이지만 외벽 칠하고 간판 달면 마무리가 될 것 같다.

대박나서 큰 부자 되기를 기원한다.

 

버스파업 중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오늘도 만만세를 외치며 투쟁을 한다.수고하셔라. 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