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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것이 이쁜 짓만 골라서 한다.

didduddo 2011. 3. 20. 18:42

 

 3월 20일 일요일

비가 봄맞이 대청소를 해놓았다.

비누 풀어 '박박' 닦아 놓은 듯 시야가 맑고 깨끗하다.

흙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와 달리 황사는 미미하였다.

 

쥐꼬리만한 월급 '팍팍' 써댔는지 카드에 잔고가 없단다.

첫 휴가 때는 월급 아껴서 어무이 아부지 선물 사주더니,

용돈 보내줘 버릇 하였더니 씀씀이가 커진다.

이쁜 것이 이쁜 짓만 골라서 한다.

 

꽃샘추위로 봄은 왔으나 봄같지 않은 날이 많다.

짧은 봄이 더 짧게 여겨지는 까닭이겠다.

 

홍로아저씨네 장인어른께서 돌아가셨단다.

서울에서 장례를 치르게 되어 아부지는 친구분들과 함께 올라가셨다.

내려 올 땐 비단구두 사가지고 오실라나...

아부지도 어무이처럼 어데 먼데 가서 자고 온다고 하면 홀가분 하실라나...

 

지난 휴가 때 아부지 옷 입고 나가서 더럽혀 온 걸 왜 말 안했을꼬?

사놓고 한번도 입지 않은 옷인데 홀랑 입고 나가더니 세탁소에 맡기면 될 일을 왜 그랬을꼬.

오늘에야 보시고 화가 나서 궁시렁 대고 #$%&^*%$#$%&#%$^%^***)^%$^%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고 말하지 않는다고 모르는 것 아니다.

아들, 실수가 두려워 감추려 하지 말고 당당하게 밝히고 용서 받으셔. 아랐째?

 

하루가 그렇게 또 간다.

밤새 뭐하고 놀꼬..............................................................................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