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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봄을 캐고 싶다.

didduddo 2011. 3. 21. 19:39

 

 

겨우내 메말랐던 나무가 싹을 틔우고 꽃이 필 자리가 간지러운지

봄바람에 살랑살랑 몸을 흔들어 가려운 곳을 긁는다.

들판은 지천에 봄이 깔렸다. 아낙들은 봄을 캔다. 나도 봄을 캐고 싶다.

다운할 때 몇 번 넘어진 상처가 깊었는지 공포증을 떨칠수가 없다.

자신감을 찾을 계기가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