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던 그 날. 옆 십자가에 같이 매달린 건 도둑이었다. 도둑은 오래된 직업이다. 사람들이 재물을 모으는 순간부터 도둑은 함께 있어왔다. 어떤 도둑은 돈을 훔치고 어떤 도둑은 마음을 훔친다. 그리고 어떤 도둑은 세상을 훔친다. 한국도둑 뽀빠이와 예니콜, 씹던껌,.. 카테고리 없음 2012.07.30
迷 路 애기단풍나무가 빼곡하게 들어 찬 숲은 해가 지면 벌써 어두워진다. 라이트를 켜고 어둠을 더듬으며 타는 재미는 또 다른 맛이다. 건지산은 迷路다. 여러갈래로 갈라져 섞갈리기 쉬운 길이다. 카테고리 없음 2012.07.27
포도 다섯 송이와... 포도 다섯 송이,고추 세 개,강낭콩 여덟 알,오이 두 개, 호박 세 개,상추 몇 잎,올해도 파업 중인 대추나무... 고추는 빨갛게 익혀 양념해 먹고 강낭콩은 밥지을 때 놔 먹고 못난이 오이는 관상용이다, 호박은 크는 중이며 상추는 몇잎 따 먹고는 그대로 두었다. 작년에 이어 대추나무는 열.. 카테고리 없음 2012.07.26
곰티재 ~ 모래재 (56.43km) 여름 불볕더위와는 싸울 일이 아니다. 비오 듯 땀이 나고 아스팥트길에서 올라오는 열기는 몸을 익히는 듯하다. 곰티재의 산모퉁이는 이제는 끝이겠지라는 희망을 여러번 버리고 나서야 정상에 다다랐다. 페달링이 가벼운 날은 거뜬하지만 지칠 땐 보이지 않는 정상이 야속하기만하다. .. 카테고리 없음 2012.07.24
호국원에 다녀오다. 낮에는 더울 것 같아 아침 5시30분에 약속 시간을 잡았다. 막내는 자느라 약속을 지키지 못하여 미애랑 친정가는 기분으로 즐겁게 다녀왔다. 이른시간에 깨워서 죄송했지만 다녀가니 기쁘셨을 것이다. 길치 둘이서 왔다리 갔다리,역주행까지...그래도 양매 운전 솜씨 좋더라. ㅋㅋ 또 찾아.. 카테고리 없음 2012.07.21
천사의거리 전주시가 노송동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약 2㎞ 거리를 산책로로 단장했다. 남쪽 천주교 교구청에서 전주제일고 동편 담장을 지나 동 주민센터 '얼굴 없는 천사의 기념비'에 이르는 길이다. 카테고리 없음 2012.07.20
국립 전주 박물관 풍물이 휴강이다.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시간을 보내다. 박물관은 우리나라의 역사와 고대 문화의 흐름속에서 전북지역이 갖는 역사적 의미와 문화성격,정체성을 조명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고대문화실,미술실,민속실,석전기념실,전라북도 역사문화실,야외전시등이 있다. 카테고리 없음 2012.07.19
야유회 비가 와도 출발하는 정기라이딩겸 야유회였다. 비단속을 단단히 했는데 올 듯 말 듯 하더니 비는 아니 만났다. 광곡재를 넘고 한일장신대를 지나 상관 죽림 편백나무숲. 다리가 안풀려 라이딩 내내 페달링이 무거워 힘들었다. 돌아오는 길, 접촉사고로 언덕아래로 머리를 박고 굴렀다. 모.. 카테고리 없음 2012.07.16
삼봉이 삼봉이가 왔다. 정없는 주인에게 방치하다시피 길러진 강아지인 것 같다. 오자마자 목욕을 시켰더니 화가 났다. 회색빛이 씻겨내니 하얗다. 화가 난 강아지를 얼르고 기다려주니 배를 보이고 드러눕는다. 반려동물은 주인을 닮는다. 어이, 삼봉이~~~ 목욕 한 번 더 하고 이따가 병원에 갈.. 카테고리 없음 2012.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