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호국원 아부지한테 다녀왔다. 세상에서 제일 잘 생기셨고 가장 멋장이셨다. 일흔여섯 , 그리 길지 않은 세월이었지만 호탕하게 살다 가신 분이다. 아부지를 아프게 하였고 아부지가 아프게도 하셨던 세월이 그립다. 카테고리 없음 2011.09.13
명절 끝, 숙제 끝. 명절 숙제를 마치고 건지산을 오르려고 나서는데 아들넘이 사진기를 들이대며 엄마가 제게 했던 것 처럼 "어무이~~~ 요렇게 해봐 , 조렇게 해봐" 한다. 아들이 쑥스러워하면서 포즈를 취해주었듯이 나도 그렇게 해 주었다. 오~~ 간지 나는데? 아들은 엄마를 아주 많이 사랑하는 것 같다. 엄마가 저를 아.. 카테고리 없음 2011.09.12
秋 夕 중추절(中秋節)·가배(嘉俳)·가위·한가위라고도 한다. 한해 농사를 끝내고 오곡을 수확하는 시기이므로 명절 중에서 가장 풍성한 때이다. 추석날 아침에는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가서 여름비에 무너진 무덤 보수와 벌초를 한다. 조상 상에 바치는 제물은 햇곡으로 준비하여 먼저 조상에게 선보이며.. 카테고리 없음 2011.09.11
일. 짬을 내어 엄마 목욕 시키고 머리를 잘라 드렸다. 단골로 다니던 미용실이 단장 중이어서 다른 미용실을 찾았다가 퇴짜를 맞았었다. 내 어머니라 아무렇지 않지만 다른 사람의 눈으로는 다르게 보일 수도 있음을 이해한다. 대학가라 학생들이 손님의 주를 이루고 있기에 이해를 하도록 한다. 명절을 .. 카테고리 없음 2011.09.10
고것, 참. 미꾸리 일만 오천원어치를 샀다. 들깨 갈아 체에 받치고 실가리 삶아 찬물에 행구고 양념준비 해놓고 미꾸리를 손질할라는데 살아있는 것을 손질한다는 것이 참 그렇다. 소금을 치기 전 새끼 몇 마리 골라 페트병에 담았다. 목숨을 살려줬으니 얼마나 좋을까. 밥 하다 말고 쳐다보고 청소 하다 말고 쳐.. 카테고리 없음 2011.09.09
사선대-백운-장수 80km , 라이딩 시작이후 가장 긴 코스였다. 1시간이 넘는 업힐은 아름다운 고행이었다. 귀를 스치는 바람과 사색 그리고 사람들....그것은 중독 그 이상이다. 세상을 향하여 자신있게 한발 더 나아가다. 카테고리 없음 2011.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