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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didduddo 2011. 9. 10. 20:50

 

 

짬을 내어 엄마 목욕 시키고 머리를 잘라 드렸다.

 단골로 다니던 미용실이 단장 중이어서 다른 미용실을 찾았다가 퇴짜를 맞았었다.

내 어머니라 아무렇지 않지만 다른 사람의 눈으로는 다르게 보일 수도 있음을 이해한다.

대학가라 학생들이 손님의 주를 이루고 있기에 이해를 하도록 한다.

명절을 맞이하여 깨끗하게 단장해 주고 싶은 마음에 정성을 들였다.

처음 잡아보는 미용가위, 마음에 썩 들게 작품이 나왔다.

 

가게에 메이는 시간이 있다 보니 몸은 하나인데 일은 많다.

동서네 오기 전에 마무리를 해 놓아야 직성이 풀리는 탓에 틈나는 대로 명절음식 준비를 한다.

그런 와중에 군산 시누이가  버스 편으로 꽃게를 보내셨다.

쪄 먹을 것 손질해 놓고 나머지는 간장게장을 담갔다. 몸은 종일 일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