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개장터 섬진강은 아버지와의 추억이 많은 곳이다. 투망을 즐겨하셨던 까닭에 자주 따라 다녔던 곳. 오토바이를 운전하시는 아버지 허리춤을 꽉 잡고 바람을 가르며 다녔던 곳. 일곱이나 되는 자식들을 앞뒤로 태우고 오고 가며 실어 나르셨던 아버지. 파닥이는 은어떼...은어잡이는 형제 자매들.. 카테고리 없음 2013.04.15
정기라이딩 (곰티재~모래재) 계절은 봄이요 몸은 더워서 여름이요 배경은 겨울이다. 묘한 부조화가 라이딩의 재미를 더해주었다. 진홍빛 진달래,개나리,생각나무,벚꽃,매화,산수유...온통 꽃천지 인데 겨울은 심술쟁이처럼 요술을 부려놨다. 4월의 눈은 강원산간만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모악산일정을 여러가지 사정.. 카테고리 없음 2013.04.08
꽃비 내리던 날 꽃비 내리던 날 들뜬 마음 주체 못하고 길을 나선다. 어디로 갈까? 무작정 버스를 탔다. 세상은 도대체 얼마나 넓은 걸까? 지금 내가 보는 차창밖도 넓은데. 차분하게 가라앉은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나를 지탱하게 해주는 힘, 그것은 사색이 아닐까? 전주대학교에서- 카테고리 없음 2013.04.06
꽃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누가 나에게로 와서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꽃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꽃이 되고 싶다. - 김춘수 - 카테고리 없음 2013.04.05
꽃샘추위... 꽃이 인사를 한다. 아직은 미흡하지만 제법 봄꽃이 폈다. 봄 시샘 추위는 참으로 끈질기다. 이제 그만 물러 설 때도 되었건만 강원 산간은 봄꽃 위로 눈이 내렸다. 겨울 옷 빨아서 들여 놓았다가 다시 꺼내 입었다. 봄바람은 심술쟁이다. 뒤에서 밀어 줄 땐 고맙기 그지없지만 앞을 가로 막.. 카테고리 없음 2013.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