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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dduddo 2013. 4. 5. 17:53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누가 나에게로 와서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꽃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꽃이 되고 싶다.   -  김춘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