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풍경 사람과풍경 인자요산 길을 가다 가끔은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때가 있다. 매료된 그 풍경이 각인되어 잊혀지지 않 듯 우리는 느닷없는 장소에서 예정에 없던 사람을 만나기도 한다. 그런 사람을 만났다. 아름다운 풍경처럼 느낌이 좋은 첫 입맞춤처럼 짧은 순간이었지만 각인된 풍경이 보고싶 듯 문득.. 인자요산 글/솜씨 방 2010.02.22
가 을 가 을 인자요산 계절은 채우기 위해 비운다지만 우린 채우기 위해 무얼 비워야할지 비워낼 것도 없으면서 채우고 싶은 욕망은 꿈틀댄다. 서둘러 게워내는 계절이 아름답다. 날이 새면 가을은 그만큼씩 토악질을 해내고 서 있다. 무엇을 토해내고 무엇을 담아낼지 잠시 고민해 본다. 가을은 겨울을 담.. 인자요산 글/솜씨 방 2010.02.21
꼬마 수선화 꼬마 수선화 인자요산 수선화 노란 꽃이 어찌나 이쁜지 아들 책상 위에 놓았다. 이쁘네. 이쁘네 쓰다듬어 주었더니 키가 훌쩍 컸네. 오늘 아침, 무침코 바라보니 고 조그만 녀석이 토라져 있네. 왠일인가 싶어 들여다보니 목이 몹시 말랐더군. 이뻐할 줄만 알았지 방법을 몰랐었군. 꽃집에서 방법을 묻.. 인자요산 글/솜씨 방 2010.02.20
동백곷 축제 동백곷 축제 인자요산 동백꽃 주꾸미 축제에 다녀왔습니다. 봄철의 주꾸미가 하도 맛이 좋아 집나간 며느리도 그 맛을 못잊어 되돌아 온다나 어쩐다나.... 축제에 초대했으면 대접이 융숭치는 않아도 섭하지는 않아야 하는데 그 맛있다던 주꾸미 머리에 바가지를 씌워 놓고 먹으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인자요산 글/솜씨 방 2010.02.18
꽃 구경을 갔는데 꽃 구경을 갔는데 인자요산 꽃 구경을 갔는데 꽃보다 사람이 더 많아 사람이 꽃을 구경하는지 꽃이 사람을 구경하는지 제아무리 연지 곤지 찍고 꽃단장을 한들 사람이 꽃보다 이쁠 수는 없어 꽃은 사람을 구경하고 사람은 꽃을 구경하고 꽃은 사람에게 아무런 해를 주지 않은데 사람은 꽃을 슬프게 해.. 인자요산 글/솜씨 방 2010.02.17
사랑 사 랑 인자요산 아직도 전세계 저 개발국의 수 많은 어린이들이 가난으로 채 5살이 되기 전에 목숨을 잃거나 교육이나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힘든 삶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사랑을 나누면 아이만 자라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도 커진다네요. 더 큰 사랑을 위하여 오늘에야 생각을 실천으로 옮겼습니.. 인자요산 글/솜씨 방 2010.02.15
올드보이 올드보이 인자요산 설 경기가 사라졌다고 울상입니다. 찬바람속에 상인들 한숨소리 크다합니다. 지난해 청년 일자리는 19만개나 줄었으며 하루 평균 529명꼴로 실직자가 생긴다하니 온통 백수 천지입니다. 부시는 화성탐사등 야심찬 우주 계획을 발표하는 판에 우리네 대통령은 외교관들.. 인자요산 글/솜씨 방 2010.02.13
참새 두 마리 참새 두 마리 인자요산 비가 오는데 참새 두 마리 맨 땅에서 모일 쫀다. 짹짹짹짹~~~ 수다 떠는 지지배들처럼 그 소리 요란스러워 에고, 귀여워 귀여워 죽겠다. 먹기 위해 사는지 살기 위해 먹는지 참새들은 알까 몰러. 인자요산 글/솜씨 방 2010.02.12
不 在 와 存 在 不 在 와 存 在 인자요산 백십팔세 일본 최고령 할머님의 부고 소식입니다. 살다 보면 길수도 있겠지만 살고 나면 찰라일 수 있는 것이 인생입니다. 장수는 인간이 인간에게 짐지워주는 또 하나의 가혹한 형벌이 아닐까 싶습니다. ' 不在를 통하여 存在를 인식한다' 또다시 동감하는 말씀입니다. 03.11.02.. 인자요산 글/솜씨 방 2010.02.12
까치 이야기 까치 이야기 인자요산 '까악 까악'까치 울음 소리가 나길래 옥상에 올라가 보니 장독 위에 앉아 있던 까치 한마리 '푸드득'날아갑니다. 아침에 집 앞에 와서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오신다는 속설이 있지만 까치에 대한 좋지 않은 추억이 있어 썩 반갑지 만은 않습니다. 우리나.. 인자요산 글/솜씨 방 2010.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