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것들 - 아주 작은 것 소외된 것 버려지는 것 멀어져가는 것 시들어가는 것 사라지는 것 잊혀지는 것 상처입은 것 음지에 있는 것 측은한 것 떠나가는 것 그리고 아스라한 풍경 ...이 모든 걸 사랑한다 눈물 나도록 . 뻥이야 ~~~~~ 카테고리 없음 2014.04.17
그리우면 가리다. 그리우면 울었다. 지나는 바람을 잡고 나는 눈물을 쏟았다. 그 흔한 약속 하나 챙기지 못한 나는 날마다 두리번거렸다. 그대와 닮은 뒷모습 하나만 눈에 띄어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들개처럼 밤새 헤매어도 그대 주변엔 얼씬도 못했다. 냄새만 킁킁거리다가 우두커니 그림자만 쫓다.. 카테고리 없음 2014.04.15
다시 너에게 - 사랑한다는 것은 끊임없이 나를 비워가는 일. 삶의 마디마디 흔들리는 순간에도 쉬임없이 나를 비워, 너를 채워가는 일. 구이저수지 - 카테고리 없음 2014.04.14
선천성 그리움 사람 그리워 당신을 품에 안았더니 당신의 심장은 나의 오른쪽 가슴에서 뛰고 끝내 심장을 포갤 수 없는 우리 선천성 그리움이여 하늘과 땅 사이를 날아 오르는 새떼여 내리치는 번개여 함민복 - 카테고리 없음 2014.04.12
금곡사 ~ 마고암 봄의 끄트머리쯤 될까? 부지런한 봄꽃은 지기 시작하고 새로운 꽃들이 향연을 벌인다. 분홍빛 꽃비가 나린 아름다운 봄 또 한 날이었다. 카테고리 없음 2014.04.11
완산 정혜사(定慧寺) 산벚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완산칠봉에 둘러쌓인 도심 속 고요한 사찰 물감통을 들고가다 엎질렀나. 화려하다. 1899년 완산칠봉 자락에 창건한 정혜사는 비구니 스님들이 공부하는 대학이자 기도하는 사찰이다. 안행동에 있다하여 안행사(雁行寺)라고도 부른다. 카테고리 없음 2014.04.09
혼자놀기 - "아직 미완성인데요..." "아, 죄송합니다. 혼자 찍으려니 잘 안되네요. 사진 하나 찍어 주세요." "싫은디요." 싫다면서도 웃으며 손을 내민다. 열려 있던 문이 열쇠로 굳게 닫힌다. 왠일로 열려 있었을까? 한옥마을 - 카테고리 없음 2014.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