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귀산 (806,4M) 나뭇잎이 새처럼 산 골짜기를 훨훨 난다. 다음 해를 위해 미련 없이 자리를 비워 주기 위한 비행을 한다. 화무십일홍이요 권불십년일진대 더 이상의 아웃사이더가 되지 말자. 물러설 땐 과감히 물러설 줄 아는 지혜, 손뼉 칠 때 떠날 줄 아는 지혜를 갖자. 칼자루 휘두르던 게임에 빠져 현실감각을 잃은 병신 같다고 욕먹지 말자. 부귀산 정상 껌이다. 임도 끝에서 정상까지는 싱글이요 정상은 조망이 없다. 상사바위가 그나마 밋밋함에 대한 위안을 준다. 카테고리 없음 2020.11.08
익는 중 - 익었나 안 익었나 잔차 타고 실실 댕기 오다/익은 놈은 푹 익고 안 익은 놈은 아직도 청춘이다/결혼식 준비로 신랑 신부를 비롯하여 하객과 여행객들로 붐비지만 인파로 넘쳐나던 예전만 못하다/다음 주에는 푸~욱 잘 익어있겠다. 카테고리 없음 2020.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