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이 새처럼 산 골짜기를 훨훨 난다. 다음 해를 위해 미련 없이 자리를 비워 주기 위한 비행을 한다.
화무십일홍이요 권불십년일진대 더 이상의 아웃사이더가 되지 말자.
물러설 땐 과감히 물러설 줄 아는 지혜, 손뼉 칠 때 떠날 줄 아는 지혜를 갖자.
칼자루 휘두르던 게임에 빠져 현실감각을 잃은 병신 같다고 욕먹지 말자.
부귀산 정상 껌이다. 임도 끝에서 정상까지는 싱글이요 정상은 조망이 없다.
상사바위가 그나마 밋밋함에 대한 위안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