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비 여우비 인자요산 느닷없이 비가 오다. 우산 삼아 머리에 손을 얹고 '후다닥' 뛰어 차양 밑에 선 사람들은 전깃줄 위 참새 같다. 여우비가 그친 하늘이 맑다. 방금 세수를 마친 열아홉 청춘처럼 깨끗하다. 비가 준 선물이다. 08,07,12 인자요산 글/솜씨 방 2010.03.23
우리 엄마 3월 22일 월요일 계란말이하고 김치찌개 싸가지고 할머니 식사하시는 것 도와 드리고 왔다. 아침에 병원 다녀오려면 4~50분을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일어날까, 말까, 망설인다. 잠간동안 고민하다 일어나서 씻고 찬 준비하여 다녀오고 나면 마음은 편안하다. 얼굴 닦아드리고 침상 구석구석 닦아내고 이.. 카테고리 없음 2010.03.22
아빠는 부재 중 3월 21일 일요일 간밤에 아빠는 집을 비우셨다. 영욱이 아저씨랑 늦게까지 술하시고 찜질방에서 주무셨겠다. 아침에 보니 아빠의 부재중 전화가 찍혀있지만 자느라 받지 못했다. 아들 어릴 땐 귀가 시간이 늦으면 잠들지 못하고 밤을 새기도 했는데... 세월이 감정을 무디게 만들어 놓았다. 오래 같이 .. 카테고리 없음 2010.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