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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리가리 101,81 km

울듯 말 듯 하늘이 울상이다. 우중 라이딩을 예상했지만 눈물 몇 방울 흘리고 만다. 장거리 라이딩은 지치지 않는 체력과 끈기와 열정, 충분한 휴식 그리고 수분과 영양보충이 중요하다. 아침을 거른 상태로 시작한 라이딩은 허기와 수면부족으로 컨디션 조절에 실패. 소양천을 지나 고산을 거치고 대야댐을 찍고 58km 달리고 나서 김밥과 과일 등으로 허기를 달랜다. 밤재를 넘고 소양을 지나 한일장신대를 넘어 광곡재를 찍고 나서야 출발지인 종합경기장으로 복귀를 한다. 라이딩 시작 후 다운을 극복해야했던 2년여의 시간, 다시 또 고난이다. 다운은 여전히 어려워.

카테고리 없음 2021.07.05

땡라 114 km

기생초 금계국 망초가 만발한 6월 말, 30도에 육박하는 고온과 바람이 잠을 자는 날 햇빛은 쨍쨍하다. 100을 목표하고 시작한 라이딩, 편도 57은 잘 끊었는데 85 이후부터 과부하에 걸린다. 손목 엉덩이 무릎 허리 어깨가 슬슬 고장 나기 시작한다. 100을 찍고 114를 찍어 라이딩을 종료하니 언제 그랬냐는 듯 정상 작동한다. 고장 난 것이 정상 작동하기까지의 시간이 찰나이기에 잊어버리고 바보처럼 또 안장에 앉는다.

카테고리 없음 2021.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