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쟁이
인자요산
춘삼월 내리는 눈이 애교스럽습니다.
아우를 시샘하는 형처럼 개구쟁이스럽습니다.
마음에는 이미 와 있는 봄이건만
눈이 온다고 다시 겨울이랄 수는 없습니다.
떼쓰는 아이처럼 귀엽기까지 합니다.
쉬다가 놀다가 햇수로 2년을 보낸 학생들 개학일에
맞추어 심술을 부리니 얄밉기도 합니다.
춘삼월 세쨋날에 눈이 '펑펑'쏟아 집니다.0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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