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 월요일
여고 때 친구가 다가동에 살았었다.
그땐 몰랐지만 여인숙이 밀집된 친구집은 창녀집장촌이었다.
여인숙과 살림집이 같은 공간인 그곳을 뭣도 모르고 놀러 다녀었다.
훗날 남자 친구가 여친 집이 어떻게 생겼나 구경갔더니 여친 어머니가
쉬었다가라고 팔을 붙잡더라고...
그 친구와 다가공원에 자주 갔었다.
한참을 헐떡이며 올라가면 전주시내가 한 눈에 보였었다.
아주 오래 전에 다툰 이후로 친구를 만난 적이 없다.
문득 다가공원에 다녀오고 싶었다.
20년이 훌쩍 넘은 세월동안 숲길은 우거지고 나무숲에 가려 시내도 보이지 않았다.
짧지만 강한 업힐코스였다. 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