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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에게 박수를.

didduddo 2011. 6. 14. 09:05

 

6월 14일 화요일

 

라이딩을 시작한지 일 년이 되었다.

 라이딩에 대한 상식도 없이 뭣도 모르고 따라 나섰다.

 

그 고행을 이해 할 수 없었다.

 포기하고 싶었다.

 

 잘 탄다고 우쭐하지 않고

못 탄다고 눈치주지 않고

묵묵히 기다려주는 그 기다림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다.

꼴찌에게 쳐주는 박수가 민망하고 죄송하지만

미안한 마음보다는 고마운 마음이 더 컸던 모양이다.

아직까지 잔차를 타고 있다.

 

세월이 힘이라고 일 년을 채우고 보니

병아리 눈물만큼 실력이 늘었다.

 

"더 잘 탈 수 있을까?"

"기다림에 조바심 내지 말고  내 실력만큼만  달려라."

고수님들은 우문에 현답을 주신다.

 

언제인가는 꼴찌에게 박수쳐 줄 날도 있으리라.

가르침을 주고 오랜 기다림도 하면서.

그때까지 라이더로 남아 있다면 말이다. 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