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4일 화요일
라이딩을 시작한지 일 년이 되었다.
라이딩에 대한 상식도 없이 뭣도 모르고 따라 나섰다.
그 고행을 이해 할 수 없었다.
포기하고 싶었다.
잘 탄다고 우쭐하지 않고
못 탄다고 눈치주지 않고
묵묵히 기다려주는 그 기다림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다.
꼴찌에게 쳐주는 박수가 민망하고 죄송하지만
미안한 마음보다는 고마운 마음이 더 컸던 모양이다.
아직까지 잔차를 타고 있다.
세월이 힘이라고 일 년을 채우고 보니
병아리 눈물만큼 실력이 늘었다.
"더 잘 탈 수 있을까?"
"기다림에 조바심 내지 말고 내 실력만큼만 달려라."
고수님들은 우문에 현답을 주신다.
언제인가는 꼴찌에게 박수쳐 줄 날도 있으리라.
가르침을 주고 오랜 기다림도 하면서.
그때까지 라이더로 남아 있다면 말이다. 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