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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T훈련을 마치고...

didduddo 2011. 6. 4. 18:39

 

 

6월 4일 토요일(-44)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고.

발톱이 깨지고 발바닥에 물집이 잡혀 아프다고

피아를 구분 못해 눈앞에서 적을 놓치고

허락되지 않은 낙오자와 작은 사고등으로 소대장님 화를 돋우고.

결국은 가상의 전쟁에서 지고 말았다고.

무사고로 훈련을 마쳤다고 소식을 준다.

 

이기는 쪽이 있으면 지는 쪽도 있으며 최선을 다했으면 되는 거라고

무사고로 마쳤음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규모가 컸던 만큼 고되었던 훈련을 치러 낸 네 자신 스스로를 대견하고 장하게 생각하라고.

애썼다고, 자랑스럽다고.

아무리 힘들어도 지나고 나면 추억이 되어 지금처럼 웃으며 이야기 할 수 있는 거라고,

무용담과 에피소드, 훈련과정을 이야기하는 아들은 제 스스로도 대견한 듯

목소리가 격양이 된다.

엄마의 칭찬에 좋은 기분이 업 된다.

 

몸의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치유가 될 것이며

마음에 찌운 살은 오래도록 삶의 양식이 되리라.

 

사랑한다. 푹 쉬어라. 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