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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T훈련 네 째 날

didduddo 2011. 6. 2. 18:58

 

 

6월 2일 목요일 (-46)

 

머리가 심난하여 미용실에 다녀왔다.

긴 머리 잘라내고 속아내어 파마를 하니 한결 가볍다.

일 년에 두 번 가는 미용실.

그것도 귀찮다.

 

어렸을 적 외할머니께서 머릿니 잡아준다고 무릎에 눕혀놓고

 머리를 만져주면 기분이 참 좋았다.

몰려오는 졸음에 단잠을 자곤 했다.

미용실에서 머리를 맡기고 앉아있노라면 졸음이 온다.

어렸을 적 그 시절이 생각난다.

 

파마를 마치고 할머니 병실에 들렀더니 간병사들이

"머리 이쁘게 잘나왔네~~"한다.

무슨 파마냐고 제목을 묻는데

"몰러~~~"

오랜 단골인 주인장에게 알아서 해주라고 맡기는 편이다.

 

한 낮엔 제법 더웠지만 날이 맑았다.

훈련 받기에 괜찮은 날씨였을까.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오늘이 고비겠다.

사고 없이 잘 마무리하기를 바란다.

수고 하셔라. 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