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6일 목요일(-53)
비가 온다더니
지가 한 약속은 아니지만
약속이라도 한 듯
비가 내린다.
사람이 하는 일
점쟁이 빤쓰라도 입은 냥
신통방통하다.
사람이 하는 일
그 끝은 어디 메일까.
지난 밤 늦게까지 술을 마셨다.
정신 나면 무슨 이야기 한 줄도 모를 것 뻔히 알면서도
많은 이야기를 한다.
소리가 높아지기도 마음이 상하기도하면서
새벽을 홀딱 넘겼다.
우리는 대화를 하는데 남들은 싸우는 줄 안다.
아부지와 술 마실 때의 독특한 대화법이다.
그렇게라도 속내를 털고나면 후련하다.
아침이 졸리고 피곤하다.
비가 내린다.
강원도는 내일까지 비 소식이다.
다 내리고 다음 주 훈련 중에는 맑고 쾌청하길 빈다.
오늘도 수고 하셔라. 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