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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알을 줍다.

didduddo 2010. 2. 4. 22:56

 

잘 익은 은행알을 주웠다.

시간이 빚은 결실이다.

비울 때 비우고 

견디어 내다가

잎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은행알 줍는일 한 두 해 하다 보면

견딘 마음

아무러 지겠다.

 

열매는 뿌린 결과,

 

나는

순백의 싹을

나무로 잘 키웠을까?

그래서 지금 어떤 모습인가?

 

나무에게 미안하다,

너무 미안하다. 

큰 나무 되길 바라는 건

나의 욕심이기에  더욱 미안하다.

 

그래도 

큰 그늘 아래

의자 하나 놓고 싶다.

그 그늘 아래

늙은 노부부의 쉼터를 만들고 싶다.

 

은행알을  줍다 ....

 

다음해도 그 다음해도

빨리 왔으면,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만남과 기다림을 통해 사랑을 알게되는 좋은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웃음은 스스로 만드는거래요~^^
힘내시고! 많이 많이 웃는날 되세요~ (^ ^) 09.09.27 07:43
 
고맙습니다. 진호 어머님도 힘내세요~~~ 09.09.27 12:39
 
와.... 한편의 좋은 시 감상하고 갑니다....
문학작품이네요... 힘내세요^^ 09.09.27 22:16
 
국가대표님!!! 고맙습니다. 09.09.28 0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