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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의 새끼사랑

didduddo 2011. 5. 7. 17:33

 

 

 

5월 7일 토요일(-71)

 

비가 올 듯 말 듯 하더니 오는 것을 포기하고는 해가 났다.

후텁지근한 것이 곧 여름이 올 것 같다.

봄은 벌써 왔건만 제 구실 다 못하고 꼬랑지를 내리려고 한다.

 

아들은 진지공사 무사히 마쳤다고 소식을 준다.

부모와 자식의 연으로 만나 서로의 안위를 묻고 안위를 전한다.

무사함에 안도를 하고 내내 무탈을 기원한다.

 

내일은 어버이 날이다.

나의 어머니께 드릴 카네이션을 사고 병상에서 입어 편안할 옷과 바나나를 샀다.

외할머니께서는 바나나를 좋아 하셨다.

지금이야 수입 산으로 헐값이지만 그 옛날엔 귀한 과일이었다.

 

부모와 자식의 연으로 만나 지척에 두고 자주 뵙다 보니 애잔한 마음이 크다.

건강하시다면 이처럼 마음이 아프겠냐마는 인간사 뜻대로 되는 것 아니기에

자주 찾아뵙고 맛난 음식 입에 넣어드리는 것이 제일이다 싶다.

 

자식이 부모에게 효를 행하는 것은 부모에 대한 예이며

부모가 자식의 효를 받아들이는 것도 자식에 대한 예라 생각한다.

그때, 나의 어머니는 자식들의 효를 왜그리 뿌리 치셨을까?

훗날, 나도 그리 할까?

 

그것이 어미의 자식사랑 일 것이다.

어미의 새끼사랑.

애틋한 마음으로 세상 모든 부모는 자식들을 그리 키우셨을 것이다.

 

사랑한다. 오늘도 무탈 하셔라. 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