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은 착한 남자를 원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결국엔 '나쁜 남자'와 연애하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여자들은 본능적으로 착한 남자를 믿지 않는다.
성인(聖人)이 아닌 이상 언제나 착할 수 없다는 속성을 간파하고 있다.
나쁜 남자는 여자가 자신을 함부로 대하거나 좌지우지하게 하지 않는다.
반면 착한 남자는 착하기에 바빠서 뭘 뒤엎어버리지 못한다.
여자는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남자에겐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어딘가 종잡을 수 없는 남자에게 끌린다.
여자는 양육을 하게 돼 있는 모성 본능을 갖고 있다.
나쁜 남자에게 자신도 모르게 그 본능을 행하게 된다.
나쁜 남자일지라도 온전한 남자로 만들어낼 수 있으며,
그러면 그는 자신을 결코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환상을 갖는다.
여자에겐 가능한 한 가장 강한 유전자로 아이를 낳으려는본능이 있다.
그런데 나쁜 남자는 강한 유전자를 가진 것 같은 무의식적 메시지를 보낸다.
여자를 보호해줄 수 있는 것 같은 환상을 준다.
착한 남자는 일탈행위를 하려 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약하게 비친다.
말문이 막힐 때도 많다. 때문에 여자는 착한 남자를 미덥게 여기지 못한다.
잠자리 능력도 좋지 않을 것으로 비친다.
여자들은 때때로 거칠게 다뤄지기를 원하는데
착한 남자는 제 구실을 하지 못하리라 지레짐작한다.
반면에 나쁜 남자는 실제 여부를 떠나 기대를 충족시켜줄 것이라는 인상을 준다.
나쁜 남자는 여자가 듣고 싶어하는 말을 잘 안다.
나중엔 결국 이기적으로 돌변하지만 말이다.
본색을 드러낼 때는 이미 여자가 빠져 있어 헤어나지 못한다.
놓아 주지도 않는다. 나쁜 남자는 그래서 나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