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족탕을 데우고 김밥을 말고 있는데
계단을 올라오는 아들 발자국 소리가 난다.
건장한 청년의 힘쎈 발자국 소리...
그 소리는 계단을 껑충 뛰어 올라 벌써 주방 창문을 두드린다.
"엄마~~"
오후 한시 삼십 분,
집으로 바로 온 모양이다.
킥킥대며 한참동안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군대생활 참 편안해졌다.
군대 간 친구들과 휴가를 함께 맞추었단다.
군복 입고 만나기로 하였다며 김밥 몇 개 집어먹고는 외출을 준비한다.
김밥을 찍고 아들 얼굴을 담으려니 베터리를 교환하라며 빨간 불을 깜박인다.
건방진 사진기다.ㅋㅋ
다시 집이 꽉 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