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일 화요일(-90)
내일 아들이 온다.
휴가가 몇 번이나 밀리더니 드디어 온단다.
4박5일(포상) 짧은 날이지만 미친 듯이 놀다가겠다.
엄마는 또 장보기를 했다.
한 두어 끼니나 먹을까 싶다만 바리바리 사 들고 왔다.
아들은 돈이 더 필요하겠지만 엄만 많이 먹여서 보내고 싶다.
이번 휴가 때는 아들 여자 친구를 만나기로 하였다.
까칠한 엄마 성격 때문에 아들은 걱정이 많다만
경우에 벗어 난 것을 참지 못하는 성격은 까칠한 것하고는 본질이 다르다.
아들이 처음 소개하는 여자 친구인데 기대가 크다.
서로 높은 점수가 나왔으면 좋겠다.
바람이 차다. 계절이 자꾸 거꾸로 가는 듯 하다.
강원도 산간은 눈이 내렸다.
지난 해 사월에도 화천은 눈이 내렸었다.
"봄이 미칬나?" 속이 상해서 그랬었는데...
아들도 많이 들뜬 듯하다.
지난 휴가 때처럼 딴 데로 새지는 않겠지?
엄마한테 또 디지게 혼날테니까............................................낼 보자. 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