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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은지심 (惻隱之心)

didduddo 2011. 4. 12. 14:47

  측은지심 (惻隱之心)

四端(사단)의 하나로, 불쌍하고 가엾게 여긴다는 뜻이다.

 

孟子의 四端說

無惻隱之心, 非人也 - 측은한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無羞惡之心, 非人也 - 잘못을 부끄러워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無辭讓之心, 非人也 - 사양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無是非之心, 非人也 -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惻隱之心, 仁之端也 - 측은한 마음은 仁의 단서(端緖)요,

羞惡之心, 義之端也 - 수오하는 마음은 義의 단서요,

辭讓之心, 禮之端也 - 사양하는 마음은 禮의 단서요,

是非之心, 智之端也 - 시비하는 마음은 智의 단서다.

 

* 四端(사단)

사람은 누구나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다.

선왕이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어서 곧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정사(政事)를 하였다.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을 가지고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정치를 행하면 천하를 다스리기는

손바닥 위에 놓고 움직이는 것처럼 쉬울 것이다. 사람이 누구나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다고

말하는 이유는, 지금 사람이 문득 어린아이가 장차 우물에 들어가려는 것을 보면 누구나 놀라고

측은한 마음 이 있을 것이다. 이는 어린아이의 부모와 교분을 맺기 위한 것이 아니며, 향당 (鄕黨)과

친구들에게 칭찬을 받기 위한 것도 아니며, 그 비난하는 소리가 싫어 서 그러는 것도 아니다.

이로 말미암아 본다면, 측은히 여기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부끄러워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사양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측은히 여기는 마음은 인의 발단이요, 부끄러워하고 미워하는 마음은 의 의 발단이요,

사양하는 마음은 예의 발단이요,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마음은 지의 발단이다. 사람이 이 사단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마치 사지가 있는 것과 같다. 이 사단을 가지고 있으면서 스스로 능하지 못하다고 말하는

것은 스스로 해치는 자요, 그 임금이 능하지 못하다고 말하는 자는 그 임금을 해치는 자이다.

무릇 나에게 있는 사단을 다 넓혀서 채울 줄 알면 마치 불이 처음 타오르고 샘물 이 처음 솟아오르는

것과 같으니, 만일 확충한다면 사해(四海)를 보전할 수 있을 것이요, 만일 확충시키지 못한다면 부모도    섬길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