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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 꽃길을 따라 모랫재 다녀오다.

didduddo 2011. 4. 11. 18:31

 

 

모임을 불참하고 개나리 노오란 꽃길을 따라 진안 모랫재를 다녀 왔다.

잔차가 휘청거릴만큼 바람은 고집스럽고 거세었다.

다운힐할때의 공포감을 정리하자고 마음 먹고 나섰다.

엉덩이를 최대한 뒤로 빼고 몸을 낮추라는 고수님의 가르침대로 자세를 갖추고

코너를 돌 때에는 앞바퀴와 뒷바퀴의 브레이크를 7;3정도 잡으며 스피드 조절을 하였다.

무서움증을 최대한 떨쳐내 버리고 집중을 하였더니 공포감은 사라진다.

겁을 먹으면 깔보고 자꾸 덤벼드는 모양이다.

 

업힐할 땐 땅을 보고 힘겨운 페달을 굴리다보니 얼만큼 올랐는지 가늠이 안되지만

다운할 때에는 나자신이 대견할 만큼 힘든 길 잘 올랐다는 뿌듯함이 크다.

인생길도 마찬가지이다.

암만 고된 시련이 닥쳐도 포기하지 않는다면 큰 기쁨을 얻을 것이다.

잔차를 타는 일은 세상과의 고독한 싸움이다. 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