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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

didduddo 2011. 4. 11. 09:38

 

 

4월 11일 월요일(-98)

밤새 비가 다녀가셨다.

아침이 쌀쌀하다.

응지 깊은 가게는 전기 난로를 켜야할 만큼 한기가 느껴진다.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동네 아저씨의 횡설수설이 정신을 쏙 빼놓는다.

똑똑하고 공부도 잘했었는데 군대 가서 하도 얻어맞아 돌아버렸다고 한다.

부잣집 아들이라 돈 주고 여자 사서 결혼하여 남매를 두고 있다.

아는 집이라고 지나갈 때면 잊지 않고 들러 수선을 핀다.

예전의 군대구타는 상상이상이었던 모양이다.

지금도 전의경이나 해병대등 음지에서 행사되고 있는 구타는 하루빨리 뿌리를 뽑아야한다.

모두가 귀하디귀한 누구네 자식이요, 구타는 구타를 낳기 때문이다.

 

슬기네가 이사를 가서 모임을 앞당겨 집들이를 겸하자고 한다.

잔차 타러 갈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생각을 다시 해봐야겠다.

 

분주한 월요일 아침이다.

다시 시작하는 한 주내내 무탈하기를 바란다. 오늘도 수고 하셔라. 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