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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장 아드님은 뭘 하실까?

didduddo 2011. 4. 6. 09:02

4월 6일 수요일(-103)

훈련을 마친 주말과 휴일내내 소식을 기다리다

4월 8일 잡힌 포상휴가일에 맞추어 집밥 먹을 일 별로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족탕을 끓여 놓으려고 마트에 나갔더니 장보는 사이에 전화가 온다.

피곤해서 쉬느라 맘은 있어도 연락을 못했다고...

군인친구의 휴가날에 맞춰 22일로 휴가를 미루었다고 한다.

내심 기다렸는데 2주나 밀리니 허탈하다.

 

아들 덕에 아부지는 또 몸보신하게 생겼다.

우족 핏물 빼고 소주 반 병 넣고 애벌 끓여 씻어내 푹 고아 내고 있다.

잡뼈를 섞어 끓이면 국물이 더욱 진하다고 하여 넣었더니 그런 것도 같다.

 

아침이 맑다.

병장 아드님은 뭘 하실까?

작대가 네개가 무거워 몸도 마음도 무거워졌을까.

거드름 피우지 말고 후임들 사랑으로 항상 돌보기를 바란다.

화천의 게으름뱅이 봄은 얼만큼 왔을까. 오늘도 수고 하셔라. 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