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마음의 문

didduddo 2011. 3. 15. 19:18

 

3월 15일 화요일

아들의 부탁을 거절하였다.

살면서 부탁을 거절한 것은 손에 꼽는다.

뭐든 해주고 싶었고 해주었었다.

아들도 그런 엄마를 으례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였다.

 

아들이 여자친구가 생겼다.

친하게 지내다 사귄지는 얼마 되지 않는다.

그만한 나이에 이성교재는 다반사이니 신경쓰지 않았다.

휴가 때 잠시 만나니 얼마나 애틋할지 짐작이 간다.

 

엄마 입장을 이야기했다.

휴가를 애타게 기다렸던 부모 무시하고 마음대로 행동한 일등

아들의 지혜롭지 못했던 행동으로 인하여 야기된 일들을 이야기 했다.

 

마음문을 닫은 엄마가 적응이 안되나 보다.

마음문을 닫은 엄마가 신경쓰이는지 자주 안부를 묻는다.

군인이  할 일이 없나보다.

 

다음 휴가 때 여자친구를 소개시켜 준다고 한다.

부모님께 여자친구를 소개 시켜주는 일은 큰 의미가 있다.

대학 졸업하고 안정된 직장 잡고 돈 좀 벌어 놓은 다음에 소개받자고 했다.

그래도 한번 만나보라고 떼를 쓴다.

서로 깊이 생각해 보자 하였다.

허망한 것이 사랑놀음인 줄 모르고 하는 소리이다.

처음처럼 좋아하는 마음이 평생갈 줄 착각을 한다.

꺾어진 상병 정말 할 일이 없나보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찜해 놓은 옷을 주문하여 결제를 하란다.

돈에 대한 개념을 바꾸라며 거절을 하였다.

엄마 아빠가 흘린 피와땀이라 생각하랬다.

으례 당연시 하던 것 들로부터 거절하는 법을 터득해야겠다.

아들이 변하듯이 엄마도 변할 수 있음을 각인 시켜야할 것 같다.

마음이 불편하지만 엉덩이에 뿔난 소 길들이는 과정이라 생각할란다. 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