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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일본 대 재앙

didduddo 2011. 3. 14. 09:23

3월 14일 월요일

 

3·11 대지진과 쓰나미로 희생된 사람들의 숫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3일 미야기(宮城)현 히가시마쓰시마(東松島)시 노비루(野蒜)지구에서 200여명,

나토리(名取)시에서 100명 이상의 사체가 발견됐다. 주민 1만명 이상이 연락 두절인 지역만

4곳을 넘어서 실종자 수가 수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도시 전체가 불바다로 변했던 미야기현의 게센누마(氣仙沼)시에선 주민 7만5000명 중 1만5000명만

대피했고 나머지는 연락 두절 상태이고, 미나미산리쿠에서도 1만여명의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와테(岩手)현의 리쿠젠타카타(陸前高田)시와 오쓰치초(大槌町)에서 각각 주민 1만7000명과 1

만여명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다. 센다이시에서도 1700여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이다.

일본 경찰은 이날 오후 7시 현재 확인된 사망자는 1217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야기현 다케우치 경찰본부장이 "미야기현에서만 사망자가 1만명을 넘을 것"이라고 밝혀

일본 언론들은 전체 인명피해가 2만~3만명으로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물에 잠겨 있는데다 도로 대부분이 파괴돼 구조대가 접근조차 하지 못하는 지역이 많기 때문이다.

일본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울먹이며 "전후 65년 만에 최대 위기"라며

국민의 단합을 호소했다. 원전 중단에 따른 전력 부족으로 14일부터 지역별 단전(斷電)에 들어간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지난 11일의 지진 규모를 8.8에서 9.0으로 수정 발표했다.

 

(AP=연합뉴스)12일일본 북부 센다이시에서 주민들이 폐허가 된 거리를 걸어가면서 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