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일 수요일
동서울터미널서 불법영업… 양구까지 1시간 30분… "조금이라도 더 놀다 가려고"
"양구, 4만원에 쏩니다"
지난 4일 오후 5시쯤 서울 광진구 동서울터미널 대합실.
휴가를 마치고 오후 8시까지 부대에 복귀해야 하는 강원도 모 부대 김모(22) 병장에게
택시기사 최모(37)씨가 말을 붙였다. 양구까지 택시비가 4만원이라는 뜻이다.
'쏜다'는 표현은 총알택시라는 말이다.
서울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강원도 양구군 등지 군부대로 가려면 2시간30분 넘게 걸리지만
총알택시를 타면 1시간30분 정도면 충분하다.
군인들은 부대 복귀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이런 총알택시를 이용한다.
강원도 화천 모 부대 이모(21) 상병은 "조금이라도 더 놀고 늦게 출발하기 위해
총알 택시를 이용하기도 한다"고 했다.
한 병장은 "친구들이 택시 타고 가라고 돈을 모아 줬다.
택시는 부대 정문 앞까지 가서 편리하다"고 말했다.
"호객행위나 사전에 요금을 정하고 운행하는 행위 등이 적발되면 과태료 20만원이 부과된다"
노는것에 목숨거는 것은 그 넘이 그 넘처럼 다 똑같다. 오늘도 수고하셔라 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