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7일 월요일
지나가던 바람 문두드리지 말고 그냥 들어 와 쉬어 가라고 대문을 떼어 놓았다.
주인이 비운 빈 집에서 바람은 하릴없어 심심했던 강아지랑 얼씨구나~~한참을 놀다 가겠다.
인기척에 놀란 강아지가 사납게 짖어댄다. 새가 운들 꽃이 핀들 저리 짖어댈까?
사람은 일단 도둑으로 치고 경계를 해야한다. 바람이 노닐다 간들 저리 짖어댈까.
경운기가 앞 마당에 떡 하니 자리 잡은 걸 보니 영락없이 농사철이 돌아왔다.
바람이 '펑펑' 불었다.눈으로 치자면 폭설에 가까웠다. 바람과 한판 승부를 겨룬 라이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