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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 첫날

didduddo 2011. 3. 1. 18:14

 

3월 1일 화요일

 

 어떻게 알았을까.

      긴 겨울잠에서 깨어 난 수선화가 눈을 비비고 기지개를 켰다.

      땅속에 몸을 누이고 시린 겨울을 잘도 견디어 냈다.

      봄이 오신 줄 어떻게 알았을까. 여시코빼기다.

 

                            비가 내리다 진눈깨비도 내리고 눈도 날리다  볕도 났다.

                                   바람이 불고 나무가 춤을 추고 하늘은 잔뜩 흐리다.

                                  삼월 첫날, 날이 심심했던 모양이다. 별짓을 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