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0일 목요일
밤새 자다 깨다 자다 깨다 뒤척이다 날이 샜다.
행여 제 날짜에 아들 못 온다 할까봐 마음이 졸여 잠 못이룬 밤.
"엄 마~~"
휴가 대기 중 이라는 아들 전화 애타게 기다린다.
보일러 기름 꽉 채워 넣고 LPG가스도 여유로 하나 더 준비하고
이불 빨아 놓고 청소도 마쳤고 음식 만들어 냉장고에 쟁여 놓고...
아들 올 일만 남았는데.
입방정에 좋은 소식 물거품 될까봐 삼가고 삼가는 마음으로 너를 기다린다.
내일은 버스터미널 어느 한 자리에서 너를 기다리고 !있겠다. 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