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4일 목요일(-134)
봄맞이,아들맞이 대청소를 하였다.
마당 물청소를 하고 이불을 빨고 볕에 널 것은 볕바라기 시켰다.
들여놨던 화분 꺼내 제자리를 찾아주고 물을 흠뻑 주었다.
겨우내 사느라고 애썼다고 이놈 저놈 물을 흠뻑 주었다.
지난해 겨울이 너무 춥고 시렸던 탓일까.
올 겨울은 아주 짧았다.
다가 올 겨울은 또 어떤 모습일까.
민지누나가 오늘 대학 졸업식을 마쳤다.
대학졸업생이라하니 어감이 많이 노숙해 보인다.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물심양면으로 축하해 주었다.
3월부터 초등학교 영어교사로 출근을 하게되었으니 아주 잘된 일이다.
지난 해 대학을 졸업하고도 일자리를 잡지 못한 사람은 모두 34만6천명.
10년만에 11만6천명이나 늘어 난 통계 수치이다.
고졸 실업자가 지난 해 42만명으로 1년 전보다 만7천명 줄어든 것과는 대조가 된다.
"대졸 실업자"는 고학력 때문에 눈높이는 높아졌지만 원하는 좋은 일자리는 줄어든 탓이다.
봄 볕이 좋은 날이다.
동호 아저씨가 선물 받았다는 고로쇠수액을 나눠 주셨다.
처음 수확한 물이라 달작지근하다.
아들 오면 주려고 따로 한 통 담아놨다.
휴가일이 다가오니 마음이 잔잔하게 설레인다.
생전 안들던 감기가 들어 콧물이 질질 나고 머리가 띵하다.
수지침수강도 빼먹고 잔차도 못 탔다.
에고, 머리 아퍼~~~
동호아저씨랑 외출 나가신 아부지 오시면 장보러 나가야겠다.
첫 휴가때는 이미 냉장고가 꽉찼을텐디...ㅋㅋ
만날때까지 몸 건강하고 약 잘 챙겨먹어라. 수고하셔라. 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