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7일 목요일(-141)
눈이왔다. 강원도의 눈에 비하면 온 것도 아니지만 어제 늦은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하더니 제법 쌓였다.
버스파업 노조원들은이 한바탕 소란을 피워 아침잠을 방해하고는 시청앞으로 투쟁을 외치러 자리를 떠났다.
그 뒤를 경찰 기동대가 따른다.어수선했던 아침이 다시 고요하다. 눈이 만들어 낸 그림이 이쁜 아침이다.
'happy 700'평창은 더이상 울지 않는다. 해발 700m에 자리잡고 있는 강원도 평창, 'happy 700'은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열망하는 평창의 캐치프레이즈다. '
눈과 얼음의 고장'평창이 세계속에 다시 한번 우뚝서는 날을 위해 지난 10년간 두 번의 실패와 눈물을 뒤로하고
이번에는 꼭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겠다는 각오로 강원도민들이 똘똘 뭉쳤다.
지난 9일 프랑스 안시를 시작으로 다음달 5일까지 강원도 평창, 독일 뮌헨 순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사평가위원회의
현지실사가 이루어지면서 유치전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결과는 모른다.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다. 오는 7월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평창 승리의 함성이 울리기를 소망한다.
강원 내륙으로 약한 눈이 내리고 있다. 아들은 지금 눈을 치우고 있겠다. 열심히 치셔. 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