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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까이것 뭐 대~~충 사랑한다.

didduddo 2011. 2. 15. 17:21

 

 

2월 15일 화요일(-143)

설을 맞아 부모님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어 편지를 써내라고 했나보다.

성의 없이 대충 써서 보낸 것이 강제성이 다분해 보인다.

 

오:오늘은

택:택도 없는 말이고

근:근거도 없는 말이지만 사랑합니다.

 

양:양처럼 순하신 어머니

영:영원히

애:애절하게 사랑합니다.

 

어무이도 아들 이름으로 답시를 써보마.

 

오:오랜만에 쓰는 편지,

장:장문으로 구구절절히 써도 모자란데

섭:섭섭하다. 성의없이 사랑한다는 그 말. 우리도 까이것 뭐 대~~충 사랑한다.ㅋㅋ

 

여유와 나른함은 시간이 준 선물이겠지.

편지 내용이 간절했다면 그것이 오히려 억지겠다.

휴가나와서 효도하겠다는 말도 '뻥'이겠지?

연인들은 사랑한다는 말보다 '보고싶다'는 말을 더 좋아한단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거든 '보고싶다'라는 말 자주 해주라.

 

매섭던 날이 많이 풀렸다지만 강원도의 눈은 언제 다 녹는다냐.

아들 편지 받아서 기분이 좋은 날이었다. 오늘도 수고하셔라. 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