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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100년만의 폭설'

didduddo 2011. 2. 14. 09:50

 

2월 14일 월요일(-144)

 

 

동해안지역에 100여년만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가운데 13일 삼척시 한 산골마을이 눈에 뒤덮힌 채 고립돼 있다. 삼척=최유진 기자

 

11∼12일 강원지역에 1m가 넘는 폭설이 쏟아진 데 이어 14일에도 동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50cm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이번 폭설로 가장 곤혹을 치른 이는 상인들. 주말 동안 이어진 탓에 직장인들의 불편은 적었지만 상인들은 아예 주말 장사를 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박치용씨는 “가게 문도 못 열고 아침부터 종일 쌓인 눈만 치우고 있다”며 “이번 주말 장사는 폭설 때문에 망쳤다”고 했다.

 

제설작업을 진행 중인 재난당국은 “주요 도로와 주택가의 제설작업이 동시에 진행중”이라며 “자발적인 내 집 앞 눈 치우기 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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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은 지금 난리래요. 가뭄이 해갈되나 했더니 이래 엄청 퍼부을지 몰랐잖소. 눈에 갇혀 김치만 먹고 있소."  “이런 눈은 처음이래요”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1,12일 이틀간 내린 폭설로 인해 13일 오후 현재 강릉, 동해, 삼척 등지의 9개 마을 146가구 320여명의 주민이 고립되고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폭설로 비닐하우스와 유리온실 180동을 비롯해 축산시설 7동이 무너져 닭 5만2,000마리가 폐사했고, 삼척 중앙시장에서는 창고와 상가 10여 곳의 비가림 시설이 내려 앉는 등 66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로 진입하자 크게 반겼다.


 

100년만의 폭설로 기록된 동해안의 이번 눈폭탄은 중국에서 온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동해 해수면과 만나 눈구름대가 형성돼  일어났다. 여기에다 우리나라 남쪽 해상의 저기압이 합류돼 눈구름대가 크게 발달하면서 폭설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