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8일 화요일(-150)
비가 내린다.
새색시마냥 조신하게 내린다.
그런 아침이 차분하다.
봄비라고 하기에는 이르지만
영상의 날씨는
봄비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목말랐던 대지를 촉촉하게 적셔주고
잔설도 말끔히 녹아내리겠다.
강원도의 봄은 아직 멀었지만
올 겨울은 살만했다.
얼어 죽었다는 소리 듣지 못하였으니
올 겨울도 견딜 만 하였다.
비가 내린다.
細雨가 촉촉하게 내린다.
차분한 화요일 아침이다.
*나이가 들어가는 것일까.
자꾸 근심이 는다.
나를 돌아보게 하시고
마음속 미움 털어내게 하시고
용서하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오늘도 수고 하셔라. 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