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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말 힘들었어"

didduddo 2011. 1. 1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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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 19일 수요일 (-170)

 

 

구이-한일장신대(광곡재)-수원지-소양

세번째 도전하는 코스인데 오늘은 방향을 바꿔서 탔다.

출발 전 바람도 쉬었다 갈 만큼 가파라서 힘든 코스라고 귀뜸을 해주신다.

다행히 코스가 짧아  무정차로 낑낑대며 올랐다.

힘을 많이 소진하여서인지 라이딩 내내 힘이 들었다.

결국 빙판길에서 바퀴가 휘청하더니 무릎을 땅에 짚고 넘어져 주욱 미끄러지고 말았다.

아파서 꼼짝을 할 수가 없어 한동안 그대로 앉아 있었다. 다행히도 타박상외에는 부상이 없는 듯 하였다.

뒤따라 오시던 회원님께서 급정거하다 넘어져 많이 미안하였다. 그 분도 다행히도 부상을 입지 않으셨다.

빙판길에서 브레이크 잡는 법을 세심하게 알려주신다. 넘어지면서 다치고 다치면서 배웠으니 공부 잘 했다.

날이 풀렸다지만 바람이 많이 차거웠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아주 길고 힘든 라이딩이었다.

집에 와서 아부지에게 다쳤다고 말도 못하고 "오늘은 정말 힘들었어"라고 짧은 보고를 마쳤다.

무릎이 욱신욱신 쑤신다. 수지침을 좀 꽂아야겠다. 많이 안다쳤으니 아들은 걱정 마시고 열심히 단결하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