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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을 약삼아

didduddo 2010. 2. 4. 22:20

 

목마름의 시련을 견딘 蘭이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을 피우 듯,

 

매서운 추위를 견딘 겨울나무가

아름답고 향기로운 봄 꽃을 피우듯,

 

인간도 그러하다.

 

살을 에우는 고통을  견디어 낸 자만의 결실,

 

지금 곧 죽을 것 같아도

견디어 내면

성숙의 단계.

그 단계는 죽을 때까지

숨이 목까지 차오르도록 올라야 할  계단.

열쇠는  없다.

 

약 삼아 시간을  한 두어 주먹 먹고 싶어도

욕심이다.

약은 약사에게 처방받아 주어진 시간에 적량을 복용해야하는 법.

 

초침을 가만 들여다 봐봐라.

얼마나 느려터졌는지.

그것이 모여 시간이란다.

세월이란다.

 

시간을 약 삼아 물 한컵에 들여 마신다.

그러다 보면 아픈 마음 보듬아지겠다.

 

욕심 부리지 않고 적량을 주어진 시간에 복용하다보면

아!  세월이 약이었구나.

오만가지 처방이 허사였구나...

그런 날 오겠다.

 

 

 

진짜 어머님은 작은 시집이나 수필집 하나 출판하셔도 대박나시겠습니다^^;
힘내세요~~ 09.10.
 
저희 집사람도 아들 둘 군에 보내놓고 철학자 다 되었습니다
님의 시처럼 기다림이란 처방밖에 약이 없을껏 같네요 모두모두 단결!!! 09.10.
 
고맙습니다. 09.10.
 
희준 어머님 희준이는 3소대 101번이네요.
장섭이도 3소대 110번 입니다.
우리가 이 공간에서 서로 인연을 맺었듯이
두 녀석도 같은 공간에서 전우애를 느끼고 있겠죠? 09.10
 
세월을 약 삼아ㅡ 느려터진 초침도 어느날 깜짝 놀래기도 하지요.
성실함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