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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얼었다.

didduddo 2011. 1. 16. 13:53

1월 16일 일요일(-173)

10년 만에 들이닥친 최악 한파가 휴일을 맞은 대한민국 전역을 꽁꽁 얼어붙게 했다.

서울에 한파경보가 내려진 것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됐다.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18.6도를 기록한 2001년 1월15일 이래 10년 만에 가장 낮았고,

부산에서는 1915년 1월13일의 영하 14도 이후 96년 만에 최저기온을 나타냈다.

                        위성에서 찍은 한반도 폭설 사진 2011.01,03

 

주방은 수도를 열어 놓아 얼지 않았는데 욕실은 완전 꽁꽁 얼었다.

바람이 없어 체감온도는 그리 낮지 않지만 그래도 춥다.

아침밥 하기 어설퍼 국밥 한그릇씩 아부지랑 먹고 왔다.

맨날 남이 해주는 밥 먹으면 행복할 것 같다.

 

소희누나가 잠간 다녀갔다. 머리를 염색하고 단발로 잘랐다.

머리모양만 바꿨을 뿐인데 분위기도 바뀌었다. 더 예뻐졌다.

 

어제 샴푸를 비롯하여 목욕용품을 보내라던 아들이 전역하는 선임들이 두고간 것

사용하겠다며 보내지 말라고 전화를 하였다. 전 같으면 어림도 없을 좋은 생각이다.

생각도 가치관도 살다보면 폭이 점점 넓어지는 것이란다. 오늘도 수고하셔라. 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