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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통했을까.

didduddo 2011. 1. 8. 10:19

 

 

1월 8일 토요일(-181)

화천 빙등광장의 얼음 조각작품.

 

추위가 잠시 주춤했다지만 여전히 춥다.

 

"2011년 새해가 시작된 지 벌써 열흘이 되어가지만 아직도 어수선합니다.

무엇보다 구제역이니 신종플루니 심지어 조류독감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어

불안의 폭과 깊이가 어느 때보다 크고 심해가는 요즘입니다.

해외뉴스를 보면 새떼가 공중에서 떨어지고 물고기 수백만 마리가 이유를

알 수 없는 떼죽음을 당해 둥둥 떠다니는 장면들이 연일 보도되고 있습니다."

조선일보에서 -

 

많은 것이 흉흉하게 돌아가는 요즘, 날씨마저 요괴에 홀린 듯 어수선하다.

 

아들은 귀대하고 다시 군생활에 적응했겠지.

햇수로 3년째이니 제 집처럼 편안도 하겠지.

다음주에 잡힌 훈련은 예정대로 진행이 되는 건지.

구제역 발생지로부터 반경 10km이내에서는 모든 훈련이 금지된다고 했는데

아들 있는 부대하고는 상관없겠지?

깡추위가 물러가고 추위가 견딜만해질 때 훈련에 임했으면 좋으련만

그건 엄마 마음 뿐이겠다.

 

마음이 통했을까.

아들이 전화를 했다.

월요일 예정대로 5박6일 혹한기 훈련에 임한다고, 부대원들이 다 함께 하니 걱정

하지말라고 한다. 신병들 때문에 이번달 휴가는 다음달로 밀릴 것 같다고,

1월 보내고 2월 보내고 나면 3월...마음으로는 겨울이 금방 지날 것 같다.

작년에는 꽃 피고 새 우는 늦은 봄날까지 지긋지긋하게 눈이 왔었는데.

오늘 내일 푹 쉬고 월요일 건강하게 훈련에 임하길 바란다. 수고하셔라. 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