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8일 화요일(-192)
눈이 내릴거라는 예보와 달리 비가 내린다.
새벽에 잠간 천둥번개가 치더니 잠잠해졌다.
올 한반도는 사계절이 다 미쳤단다.
1월 중부지방에 내린 '눈폭탄'을 시작으로
따뜻해야할 봄이 '서늘한 봄'으로 바뀌었고
기록적인 여름 폭염,열대야에 이어
역대 최고 농도의 가을 황사와 30년만의 겨울한파,
기상청은 "기후온난화에 더해 전 지구적인 기후변동을 일으키는
엘리뇨,라니냐 현상이 겹치면서 2010년은 '기후변화 종합세트'라
불릴만큼 이상기후가 강타한 한해"라며 새해에도 이상기후현상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화천은 밤새 8cm의 눈이 내리고 지금은 소강상태이다.
눈은 벌써 다 치웠겠다.
어제 전화로 동상은 괜찮다고 걱정을 덜어주었지만 엄동설한에 괜찮을리 있겠냐.
중대장님께서 사병들을 가족이라 칭하는 것을 보고 그릇의 깊이를 짐작할 수 있었다.
어련히 알아서 가족들 잘 챙겨주시리라 믿는다.
아들이 견디어 내야할 것들,
치러내야하는 것들,
사명감을 가지고 성실하게 완수해내길 바란다, 192일 남았다. 오늘도 수고하셔라. 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