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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성숙의 과정)

didduddo 2010. 2. 6. 18:41

 

 

2월 6일 토요일

경애이모가 교통 사고로 평화동 으뜸병원에 입원 하셨단다.
지혁이랑 함께 김제 할머니댁에 가는 길에 뒷 차가 졸음 운전 하다 브레이크 대신 악셀을 밟았단다.
외상은 없지만 아무래도 충격을 받았으니 우선 입원하신 모양이다.
 
아들 고딩 때 오토바이 사고 났던 일이 생각  난다.
엄마 아빠 몰래 친구들끼리 돈 모아 산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불법유턴하는 승용차에 받쳐
병원에 입원해 있는 아들을 만나러 가던 길...
오토바이가 완파 될 정도로 큰 사고였지만 뒤에 탔던 친구의 팔 골절 외에
큰 부상이 없어서 얼마나 다행이었었는지...
다시 생각해도 아찔하다.
그 땐 왜 그리 오토바이에 미쳤었는지.
엄마 속 많이 끓였던 것 기억이 안난다면 '뻥'이다.
지금 생각 하면 과정이었던 것 같다.
청소년에서 성인이 되어 가는 과정 ,
아기 때 부터 거쳐 왔던 과정이 있었기에 지금의 너가 있고 또 엄마가 있겠지.
지금은 아들이 힘들고 환경에 적응이 잘 안되더라도 성숙한 청년,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이라 생각하자.
엄마가 이토록 애타게 아들을 기다리는 것도 지천명을 가는 과정이라 생각할란다.
오늘 전화한다는 아들말 믿고 종일 기두리는데 뻥친 것이 아니고  바빠서겠지.
어제 혹한기훈련 무사히 마친 장병들은 달콤한 휴식에 들어 갔겠다.
오늘도 애썼네. 단결!

 

 
 
                                   아들이 좋아했던 코멧250R 
                         재밌단다.사고나서 죽을 뻔해놓고 ㅋㅋ